[책 리뷰]"할머니의 용궁여행" 권민조 글, 그림/환경오염에 대한 고찰

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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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용궁 여행 - 예스24

딸의 유치원에서 독서 골든벨을 한다고 받았던 책. 나는 평소 전래동화나 세계명작, 위인전 등 정전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진심으로 재밌어서 몇 번이나 읽었다.

딸이 마지막까지 골든벨에 남아 있었는데 할머니 옷에 있는 재활용 표시 색깔을 맞히지 못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국어선생님 버릇 어디 못 주고 예상 문제 내주고 열심히 공부시켰는데 딸이 1등을 못 해서 서럽게 울었다는 말을 듣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구나, 아이가 엄마의 기대를 저버려서 울었을까 죄책감이 밀려왔다. 이래도 오답, 저래도 오답. 육아는 너무 어렵고도 힘들다.

할머니는 해녀인데 광어를 따라 용궁에 갔다가 아픈 바닷속 친구들을 도와줬다는 이야기이다. 해녀의 수칙이 참 인상적이었고 책 제일 앞뒤페이지에 적혀 있던 쓰레기 썩는 시간을 보며 환경오염을 시키지 않아야겠다고 결심도 했다. 할머니의 사투리는 나보다 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여서 딸램의 흥미를 폭발시켰다. 7살 그림책으로 완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