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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64

밝은 밤/최은영 지음 1. 책을 읽게 된 계기 그럴 때가 있다.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 예약 신청을 해두고 책이 오면 왜 이 책을 예약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예약을 한 지 한참 된 것 같은데 그동안 계속 연체되었나 보다. 그 덕분에 왜 이 책을 빌렸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아마 다른 책을 읽다가 이 작가에 대해 알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요즘은 폭포 속에 머리를 처박은 것처럼 글을 읽어대고 있다. 무슨 책을 읽었는지 정리하지도 않고 그냥 한도 끝도 없이 느끼고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글이 쓰고 싶어지는 때가 온다. 그때가 지금이길 바란다. 2. 밝은 밤 책은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시대적 배경은 일제강점기, 광복, 히로시마 원자폭탄, 6·25전쟁을 거쳐 피란민의 삶에서 현대로 온다. 지연은 주인공으로 엄마와 할머니, 증조할.. 2025. 2. 15.
진짜 일학년 시험을 치다/신순재 글 김이조 그림 1. 읽게 된 계기요즘 김해 기적의 도서관에서 교과연계도서를 빌려보고 있는데 책 10권을 가지고 오면 딸이 자유롭게 읽어본다. 그중 제일 재밌었다는 책이라고 해서 제목을 봤더니 시험에 대한 이야기였다. 요즘 한자급수시험이니 수학경시대회니 시험칠 일이 많이 있어서였을까. 혹여 아이가 부담감이 심했나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점이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2. 진짜 일학년 시험을 치다!책에서 나오는 시험은 '받아쓰기'였다. 딸의 학교에서는 2학년이 되면 받아쓰기를 한다고 들었다. 주인공 여자아이의 받아쓰기 점수는 마치 내가 받은 성적처럼 속상했다. 선생님은 비내리는 표시 대신 별표를, 점수 대신 최고야, 다음엔 최고야, 노력하면 최고야라고 써주셨지만 틀린 건 틀린 거.. 2024. 11. 23.
슬픔은 코끼리/타마라 엘리스 스미스 지음, 낸시 화이트 사이드 그림 1. 책을 읽게 된 계기슬픔은 실체가 없다. 하지만 슬픈 감정은 공유하고 위로하고 공감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아이들은 슬픔을 느낄 때 그 슬픔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실체가 없는 슬픔을 이야기로 그림으로 풀어낸 이 그림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서툰 어른들을 위로해줄 것만 같았다.2. 슬픔은 코끼리슬픔은 코끼리처럼 숨쉬기 어려울 만큼 나를 짓누르기도 하고, 사슴처럼 귀가 엄청 커서 금방 들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여우처럼 나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곁에 머무르기도 하며, 생쥐처럼 내 말을 잘 들어주기도 한다. 또 작은 반딧불처럼 작아졌다가 밤하늘로 날아간다. 슬픔은 그 자체가 아니라 감격이었다가 그리움이었다가 사랑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3. 책을 덮으며그림책은 슬픔을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슬픔.. 2024. 11. 20.
크리스마스 선물/존 버닝햄 지음 존 버닝햄의 은 내게 참 큰 울림을 주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본 선생님은 너무도 무섭고 판사 같았으며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에 비해 은 너무도 따뜻한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온 세상에 선물을 배달한 산타와 순록은 매우 지쳐있었다. 아픈 순록 한 마리를 간호하고 잠을 청하려는 찰나 가난한 하비 슬럼펜버거의 선물이 눈에 보인다. 산타는 순록도 없이 머나먼 길을 떠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물을 전하려 끊임없이 애쓴다. 결국 자고 있는 하비 슬럼펜버거에게 선물을 전해주고 다시 머나먼 길을 떠나 침대로 돌아온다. 마지막에 하비 슬럼펜버거는 웃으며 선물을 풀어본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 선물이 무사히 도착했다는 것을 알까? 그 ..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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