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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공연]"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발레" 후기(23.12 3)/진주/이유림 강민우 출연

by 소르방울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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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레 공연~~~~
우리 딸이 어릴 때 콩순이 발레 동요를 보고 발레 배우고 싶다고 할 때부터 꼭 딸이랑 발레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발레는 배울 만큼 배우고 시들해진 이제서야 발레 공연을 예매할 수 있었다!
김해에서는 발레 공연을 안 해서 진주랑 부산을 고민하다가 유니버설 발레단이 진주에 온다고 해서 진주 픽!!!! 12월 1일 금요일 진주에서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을 보았다.

너무 좋아!!!!!
발레를 보기 위해 매년 발레공연을 보러 가는 친구(교양 뿜뿜)에게 뭘 해야 할지 물어보니 음악을 많이 들어보고 가라고 해서 일주일 전부터 시간날 때마다 우리집 콩순이에게 음악을 들려줬다.
내가 들었던 음악은 박상문 뮤직웍스 호두까기인형 앨범으로
1. 서곡
2. 크리스마스 트리
3. 행진곡
4. 스페인춤
5. 아랍 춤
6. 중국 춤
7. 트레팍
8. 갈잎피리의 춤
9. 꽃의 왈츠
10. 작은 서곡
11. 이탈리아 춤
12. 사탕요정의 춤
https://youtu.be/8XYiiveRqoc?feature=shared



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춤이나 꽃의 왈츠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곡으로 우리 콩순이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며 관심을 가졌다. 브레드이발소에 나왔다는데 워낙 유명한 곡이다 보니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다. 난 개인적으로 아랍 춤이 제일 우중충한 곡이어서 싫었는데 공연장에서는 제일 흥미롭게 보았다. 귀에 익숙해서 그런지 처음과 달리 듣기에도 좋더라. 공부한 보람이 이런 걸까. 후훗.
좀 더 알아보고 싶어서 유튜브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설명해주는 영상을 봤는데 1막과 2막이 있고 1막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와 호두까기인형, 생쥐왕의 전쟁을 보여주고 2막에서는 호두까기 왕자의 나라에서 디저트들의 춤과 호두까기왕자와 클라라의 춤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러 나라의 춤이 디저트들을 나타낸다는 것이 우리 콩순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https://youtu.be/ZNTw75HRmm4?feature=shared


발레는 대사가 없기 때문에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다(콩순이는 대사가 없는 게 좀 답답했다고 한다). 클라라와 프릿츠는 남매 사이이고 드로셀마이어는 대부이자 마술사이다. 드로셀마이어라는 인물을 콩순이가 이해하기 어려워서 그냥 삼촌이라고 알버무림ㅋㅋㅋㅋㅋ
아랍 춤은 커피를, 중국 춤은 차를, 러시아 춤은 지팡이캔드를, 스페인 춤은 초콜릿을 나타낸다는데 콩순이는 개인적으로 지팡이캔디 훌라우프 춤을 제일 기대했다(유니버설 발레단에는 안 나온다는 건 안 비밀 ㅋㅋㅋ). 공부하는 김에 유니버설 발레단과 국립 발레단이 어떻게 다른지도 공부했다. 공부할수록 어서 공연장에 가고 싶었다.
https://youtu.be/37tolwxU6Z8?feature=shared

공연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너무 많았다. 한 시간 전에 티케팅하러 갔는데 이렇게 사람 많기냐... 오랜만에 방문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트리도 있고 장식들도 너무 예뻤다.

 

 

우리가 본 공연은 클라라 역 이유림, 호두까기왕자 역 강민우였다. 콩순이가 좋아하는 친구 이름과 발레리노 이름이 같아 콩순이가 매우 좋아함 ㅋㅋㅋ 빨리 보고 싶다고 난리치는 바람에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진정시켰다.


시놉시스 읽어보며 공부한 거 다시 되새기는 중!!!
공연 종이 시작되고 막이 올랐다. 2층에도 사람이 가득가득하고 다들 발레 공연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알 수 있었다. 콩순이와 신랑이 자지 않고 잘 볼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내용을 알고 음악이 익숙해서 그런지 잘 보더라. 발레 공연은 나도 처음인데 발레리나들과 발레리노들이 한 마리의 백조처럼 정말 우아했다. 어쩜 저렇게 비율도 좋고 날렵한지.... 사람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유니버설 발레단에서는 어린 무용수들이 나와서 아이가 더 좋아했다. 아이들이 나오면 다 자기가 보는 건 줄 알아.... 생쥐왕과 쥐들이 너무 징그러울 것 같았는데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콩순이는 쥐들이 나올 줄 알았으면서도 원숭이가 나왔다며 좋아함 ㅋㅋㅋㅋ
호두까기왕자와 생쥐왕 전쟁에서는 대포 소리가 났는데 콩순이가 너무 깜짝 놀라서 당황했다. "가짜야, 가짜!!"를 외쳐줌 ㅋㅋㅋ 1막 마지막에 썰매를 타고 떠나는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다. 무대미술도 너무 아름다운 호두까기 인형....
2막에서는 디저트들의 춤이 시작됐는데 개인적으로 아랍 춤이 제일 좋았다. 복장도 아름답고 천을 펄럭이면서 추는 춤이 묘하게 아름다웠다. 커피의 신비로운 맛을 표현한 게 아닐까? 중국 차 춤은 싱그러운 차의 맛을 표현한 듯 중국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귀엽게 점프를 하며 춤을 추었다. 콩순이가 기대한 지팡이캔드 춤은 러시아의 전통 춤으로 나타냈다.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음악을 몸으로 잘 표현했다. 꽃의 왈츠는 신랑이 인상 깊어 했는데 금잔화를 표현했다고 하더니 발레리나들과 발레리노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발레리나를 들어올리는 안무는 너무 기억에 남는다. 아무도 동작을 틀리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안무를 하는 모습이 역시 유니버설 발레단이구나 싶어 황홀하기까지 했다. 주연 무용수의 솔로 파트는 왜 주연인지 알 것 같은 무대였다. 모두들 훌륭했지만 강민우 발레리노의 우아한 춤 사위와 이유림 발레리나의 12번 턴을 보면 왜 주연인지 알 수 있으리라.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주연 무용수이길 바랐는데 첫 발레 공연으로 너무 만족했다.

주연 무용수도 좋았지만 어린 클라라도 최고!!!
끝나고 나서는 팬 사인회가 있었다.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정말 머리가 작고 키가 크셨다. 비율 깡패가 이런 거구나....




콩순이가 너무 좋아하며 다음에는 국립발레단 공연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애미는 뿌듯하구나...내년엔 열심히 티케팅 해볼게..ㅠㅠ

이유림 이모가 보실 수 있기를...콩순이가 밤 11시까지 쓴 편지 ㅋㅋㅋ다음에 또 만나요 이유림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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