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글/마흔에 읽기 좋은 심리학책

출처: yes24

https://m.yes24.com/Goods/Detail/115142458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예스24

심리학책은 원래 좋아하는 편이다. 내 마음을 이해하는 공부라고나 할까. 사람들은 문과보다 이과가 돈이 된다고 하지만 사람에게 필요한 건 돈과 기술 이전에 철학이다. 철학이 없으면 마음이 병들어간다.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기술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심리학은 철학과 다른 의미에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철저히 통계학적인 학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나만이 아닌 모두가 겪는 그런 삶의 어려움과 가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자못 흥미롭다. 마흔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계속된 행복 찾기가 빅 퀘스천이 된다. 김혜남 의사 선생님의 행복찾기도 그러했으리라. 마흔에 파키슨병에 걸린 정신과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안타까운데 한편으로는 씩씩하다. 선생님처럼 나도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아내로서 엄마로서 의사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 해 가는 그 마음이 아름답고 애처롭다.